내남친이 참 머리도 똘똘하고 똑부러짐. 늘 큰 그림을 볼줄 알기에 질서나 세상의 이치도 잘 이해하는 사람. 그릇도 커서 같이 있으면 마음의 안정감이 생긴다고 해야하나, 나름 말빨도 좋아 재치있게 주고받고도 잘 되고. 7년간 봐왔지만 나이는 어려도 정말 배울게 많은 사람임. 오히려 이보다 나이많은 어른을 보아도 다들 사회질서따윈 관심없고 그저 자기가 제일 우선이거나, 이분법적 사고밖에 못해서 말이 안 통하거나, 자격지심이 있어서 옆사람 피곤하게 하거나, 남을 후려쳐 권력을 누리고자 하는 구질구질한 인간들의 다양한 군상이 참 지긋지긋하더라.

이런 거 보면 남자가 왜 자기보다 능력 덜한 여자와 결혼했을때 더 잘 맞는지 알수있음. 일단 남자 자존심 정말 무시못함. 남자는 자존심에 있어서 여자보다 훨씬 감정적인 생물임. 여자들앞에서는 이성적이지만 욱하는 성질머리들 보면 남자가 여자보다 고저가 더 크고 감정표출이 더 극단적임. 이정도로 자존심이 있고 수컷 특유의 서열본능이 무의식중에 내재되어있음. 게다가 여자와 달리 타고난 생산성이 없기에 본인 능력=남성성=자존감 이 셋이 상당히 밀접하게 연관되어있음. 여자들이 돈 더 적게 해온다며 욕하지만 막상 자기보다 능력좋은 여자랑 결혼하면? 앞에서 언급란 저 세가지 연결고리가 깨지고 소위 자기 자존감을 지탱해주던 요소 중 히니가 깨지는 거임. 여기에 한국 특유의 __가튼 가부장적 문화로 인한 학습효과(자기들이 보고자란 아버지 어머니는 안 그랬거든)도 있지. 게다가 시댁에서 내아들 기죽일까봐 며느리한테 더 ㅈㄹ하는 경우도 많음. 반면에 여자는 타고난 생산능력(이건 신체적인거라 남자잘못도아니고 여자가 잘난것도아님)이 있어서 생산기능을 담당함. 여기에 가사 육아 효도까지 문화적/사회적으로 여자들이 더 담당함. 그러니 여자입장에서는 본인이 능력적인부분까지 남자랑 대등하게 맞춰버리면 여자가 엄밀히 손해임. 결론은 남자 자존심╋다른 여자들이 하던 역할분담 제대로 안 할 거면 그냥 남자가 능력은 더 있는 부부관계가 이론상으로는 남녀모두 만족할 확률이 높음. 이상순 도경완 같은 남자들이 예외인거고 실제로 이효리도 열등감 없는 남자 만나기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지.

 

이 글보니 전남친 생각나네. 전남친이 키가 나보다 3cm정도 작았음. 엄마150초반 아빠 160초반 남동생도 163? 이정도로 식구들 다 키가 작은 집이라 집안에서는 170넘으니 엄청 우쮸쮸 해줬었나봄. 쩝쩝거리면서 밥처먹어도 복스럽게 먹는다고 우쮸쮸 뭐만 해도 우쮸쮸 그래서 싸가지도 개차반에 식탐쩔고 툭하면 나 까내리고 회사 여자들 여자 연예인들이랑 비교하기 바쁘고 하다못해 회사여자는 키도 170대인데 발이 230밖에 안되는데 넌 왜이렇게 발이 크냐 이럼... 진짜 짜증나서 나도 똑같이 다른 사람들하고 비교해가면서 너 이래서 찌질하고 저래서 ㅂㅅ같다 해줘버리고 차버렸음. 진짜 자격지심 열등감있는것들은 만나면 안됨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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